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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금 아들 너무 자랑스럽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07 23:53 수정 2016.08.07 23:53

충북 옥천김우진 고향 '금' 소식에 '환호'충북 옥천김우진 고향 '금' 소식에 '환호'

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 양궁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기자 남자양궁 대표팀의 맏형 김우진 선수의 고향 옥천이 들썩였다.김우진 선수의 고향 마을인 충북 옥천 이원면 구미리 마을회관에서 밤샘 응원한 김 선수의 부모와 고향 마을 주민 30여 명은 김우진·구본찬·이승윤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대표팀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환희와 열광으로 아침을 맞았다.김 선수의 아버지 김의규(59)씨는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아들이 자랑스럽고, 힘들 때 도와 준 친척과 마을주민에게 고맙다"며 응원을 위해 모인 이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했다.이 자리에는 김영만 옥천군수와 유재목 옥천군의회 의장, 강호연 이원면장 등도 함께해 고장을 빛낸 김우진을 멀리서나마 격려했다.김 군수는 "이번 대회 주장을 맡은 김 선수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팀을 잘 이끌어 주었다"며 "내친김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 고장을 더욱 빛냈으면 좋겠다"고 했다.김우진이 이끈 양궁 남자대표팀은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4강전에서 호주를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결승전에서 만난 팀은 중국을 꺾고 4강전 승자로 오른 미국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1세트에서 6연속 10점을 기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호흡을 가다듬은 대표팀은 2세트에서도 58(한국)대 57(미국)으로 1점 앞섰다. 미국 대표팀은 3세트에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8점을 쏴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한국팀은 3세트에서 마지막 3발을 10-10-1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금메달 획득을 견인한 김우진은 오는 13일 개인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세계신기록을 세운 터라 금메달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 양궁 남자대표팀 맏형인 김우진은 이번이 첫 올림픽 도전이었다. 충북 옥천 이원초와 이원중, 충북체고를 거쳐 청주시청에 입단한 김우진은 충북이 길러낸 자타공인 세계 1위 궁사로 세계 남자양궁 랭캥 1위다.초등학교 3학년 때 육상으로 체육에 입문한 김우진은 당시 체육교사의 권유로 양궁을 시작했고, 6학년 때 출전한 전국 단위 양궁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중학생 때인 2007년에는 36회 전국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고등학생 때인 2009년 90회 전국체전에서는 한국 타이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2010년 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과 개인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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