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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세 번째 기획공연 '바다의 아우슈비츠 보트피플 ver2'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11.25 15:22 수정 2024.11.25 15:34

ESG와 국악기 체험, 사전음성안내 등 접근성 요소 접목
2023년 무용 중심 원작에서 악·가·무 종합 예술로 확장

공연 안내 포스터.<북구 제공>

(재)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가 2024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전통하는 요즘 사람들 트래덜반’과 세 번째 기획공연으로 '바다의 아우슈비츠-보트피플 ver.2'를 오는 30일 오후 5시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선보인다.

'바다의 아우슈비츠-보트피플ver.2'는 2023 유망예술가발굴프로젝트 무용분야 이선민 초연작의 재제작 작품으로 트래덜반 4인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한 공연이다. 보트피플은 전쟁, 정치, 경제, 탄압 등 어떠한 위기 상황을 피해 선박을 이용해 해로로 탈출하는 난민을 뜻한다. 원작에서는 보트피플의 존재를 세상에 꺼내 보았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현 사회의 실제를 보여주고자 했다. 바다에 떨어진 꽃, 바다 위 표류하는 죽음과 지옥, 어딘지 모를 경계선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네모난 판에 빗대어 이야기를 풀어가며 ‘판’ 안을 꿈꾸는 욕망과 ‘판’ 밖의 두려움의 대립 관계를 보여준다.

원작은 무용이 주가 돼 만들어진 작품이였다면 이번에는 음악, 연출, 무용, 악기 각 파트들을 좀 더 구체화시키고 합쳐 러닝타임 60분 악가무 종합예술로 확장시켰다. 대구 유일무이 악·가·무 혼합단체인 트래덜반의 이선민, 권가연, 박효주, 정규혁과 음악감독 김성원, 음악조감독 백경림, 연출 정호재, 조연출 김효민, 안무 남희경, 모듬북 박희재, 기타 및 베이스 정재현, 움직임 이예림, 장민주, 이현지 총 14명의 예술가들이 함께 음악 연출 및 출연해 풍성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트래덜반은 극장 내 텀블러 사용을 통해 플라스틱 배출을 최소화하고 OR 코드를 이용한 온라인 리플릿 배부로 종이 절감 및 탄소배출 감축, 일회성 의상 혹은 새로운 제작이 아닌 새활용 방식을 선택하며 젊은 단체에 걸맞게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장애인석 확보, 좀 더 빨라진 하우스 오픈, 애착 인형소지 가능, 국악기 터치투어, 사전음성안내 등 접근성 요소들을 접목시켜보며 ‘선한 영향력’ 을 가진 예술단체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다.

트래덜반은 “올해의 마지막공연인 만큼 북구민들에게 최고로 좋은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했으며 더불어 “서로 다른 이해 관계를 다층적으로 바라보며, 각박한 사회에서 인류애를 되새길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30일 오후 5시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진행되고 전석 1만5천원이며, 초등학생이상 관람 가능하다. 북구민이라면 누구나 40%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과 3인 이상 가족예매자들에겐 30% 할인 헤택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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