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의적 자해(자살)로 하루에 35.8명이 사망했다. 자살률은 소폭 줄었으나 10대 자살률은 약 17% 증가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총 1만3092명으로 전년 대비 421명(-3.1%) 감소했다.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5.8명으로 집계됐다. 자살 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자살수)은 25.6명으로 1년 전에 비해 0.9명(-3.4%) 줄었다. 이는 10년 전보다는 3.8명(17.5%) 증가한 수치다. 남성이 36.2명으로 여성(15.0명)보다 2.4배 높았다.연령대별로는 10대와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자살률이 줄었으며 특히 70대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70대 자살은 2011년 인구 10만명당 93.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61.5명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10대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4.9명으로 전년(4.2명)보다 0.7명(16.7%) 증가했다. 20대의 경우 16.4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자살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순위 1위이고 40대, 50대에서는 2위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간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 명당 자살수)과 비교했을 때 OECD 평균 12.0명에 비해 한국은 24.6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망의 외인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사망의 외인수)은 55.2명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하며 7년째 감소했다.사망의 외인 사망률은 자살(25.6명), 운수사고(10.1명), 추락사고(5.1명) 순으로 높았다.전년 대비 자살(-3.4%), 운수사고(-7.3%), 타살(-16.3%) 사망률은 감소했으며 추락사고(11.8%), 중독사고(39.9%) 등의 사망률은 증가했다. 사망의 외인은 남자의 사망률(75.5명)이 여자(35.0명)보다 2.2배 높았다. 사망의 외인 중 10세 이상 전 연령에서 자살이 가장 높았다.연령별 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사망수)로 살펴보면 0세는 유기 등 타살(3.7명), 운수사고(1.7명), 추락사고(0.5명) 순으로 나타났다. 1~9세는 운수사고(1.5명)가 가장 많았고 타살(0.7명), 익사사고(0.4명) 순이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