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구운계란 저온 저장고 모습.<봉화군 제공> |
봉화군이 경북도가 주관한 ‘2025년 축산물 생산시설 현대화사업 공모’에서 파인두메산골 영농조합법인이 사업자로 선정돼 총사업비 3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난 8월 9일 경북도에 공모 신청해 서류심사에 통과하고 9월 11일 외부 전문가의 현장심사를 거쳐 지난 7일에 경북도로부터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축산물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은 도내에서 생산된 축산물을 주원료로 이용해 제품을 타 시·도에 대량 공급함으로써 축산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축산물가공업체와 식육포장처리업체에 생산시설을 현대화하는 지원 사업이다.
선정요건은 주원료 70%이상을 도내에서 생산된 축산물을 이용하고, 대형 유통업체, 타 지역업체 또는 인터넷 쇼핑몰 등과 계약을 맺어 타 시·도로 납품하는 단체 가운데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아울러, 이 사업은 구운계란(훈제란) 생산 후 숙성을 위한 저온저장고 180㎡신축에 필요한 실시설계, 시설설비 및 건축공사비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며, 재원은 도비 9%, 군비 21%, 융자 20%, 자부담 50%를 분담해 추진한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파인두메산골 영농조합법인은 봉화 화천리에 지난 2010년 1월 설립된 이후 관내와 도내 산란계 농장 유정란을 매입해 구운계란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제품 30만 개를 생산해 연매출 2억 8000만 원을 기록하고 있으나, 최근 저온저장시설이 부족해 수요처가 요구하는 물량을 전량 납품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파인두메산골 영농조합법인은 영주~봉화 간 36번 국도에서 가깝고, 도촌 양계단지 부근에 위치해 유정란 수급이 용이하며 특히 13년간 훈제란 제조기술 노하우로 유통망 형성이 잘 돼 있어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지역의 건실한 유통 영농조합법인이다.
신종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저온저장시설을 증축해 훈제란의 숙성기간을 늘리고 완제품 신선도를 높여 소비지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