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6일 경북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강봉학(姜鳳鶴, 1890~1914) 애국지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고 공훈을 기리기 위해 유족 및 산남의진기념사업회, 영천항일독립운동선양사업회 회원과 함께 추모비를 방문해 헌화‧참배했다.
영천 임고 수성리 출생인 강봉학 선생은 1906년 영천에서 창의한 산남의진 정환직 의병장 휘하에서 1907년 11월 영천 신녕 경무분파소를 기습해 보관된 총기 60여 점을 탈취했고, 포항‧영덕 등지에서 일본군을 기습하는 등 여러 크고 작은 전투에서 활약했으며, 포항 영일‧영천 등지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다 동년 7월 대구복심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10월 순국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9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으며, 영천항일독립운동선양사업회에서는 2006년 11월 자양면 용산리에 산남의진 추모비를 건립해 거룩한 애국혼을 기리고 있다.
정대영 산남의진기념사업회장은 “강봉학 애국지사를 비롯한 산남의진 참여 의병의 숭고한 구국정신을 기리고 이를 후세에 널리 전하기 위해 산남의진 관련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시장은 “오로지 조국을 되찾겠다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항일투쟁을 전개한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과 고귀한 희생을 가슴에 새기며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위한 보훈정책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