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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S-OIL 챔피언십 2004에서 준우승 김수지 프로, 우승 마다솜 프로, 공동3위 태왕아너스 홍현지 프로가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태왕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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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아너스 골프단 소속 루키 홍현지 프로가 정규투어 첫 출전한 S-OIL 챔피언십 2024에서 공동 3위를 기록, 상금순위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태왕에 따르면 홍현지 프로는 제주 엘리시안 제주(파72·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68-70-64)를 적어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 14번홀(파 5)에서는 드라이버와 세컨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후 세번째 아이언 샷을 홀컵 1.2m에 붙이는 정확성을 보이며 버디를 낚아채 김수지, 마다솜 프로와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로써 홍 프로는 지난대회까지 상금순위 53위로 내년도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상금 5100만원을 추가로 적립, 상금순위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홍 프로의 상승세는 하반기에 접어들면서부터 무서운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대보 하우스디 오픈(9월 20일~22일)에서는 공동 8위, 2024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10월 10일~13일) 14위,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10월 17일~20일) 공동 7위, S-OIL 챔피언십 2024(10월 31일~11월 3일)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최근 4개 대회에서 TOP10에 3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홍 프로의 성적이 하반기 들어 상위권을 유지하자 현장에서는 G투어 팬들에 이어 홍 프로를 응원하는 갤러리도 부쩍 늘어났다.
갤러리로 홍 프로와 함께한 표 모(52·수성구 지산동)씨는 “친구들과 제주도에 놀러 왔다가 새로운 추억을 쌓아보자며 의기투합해 대구지역에 연고를 둔 태왕아너스 선수들을 응원하게 됐다”며, “막상 갤러리로 선수와 함께 라운드를 돌다보니 현장의 긴장감 속에서 선수들의 화려한 모습에 빠져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하루종일 따라다니며 응원해 온 홍현지 프로가 성적까지 좋게 나오니 친구들 모두가 우승한 듯 같이 기뻐했고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태왕아너스 골프단의 유지나 프로도 이번 대회에서 합계 9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노경원 태왕아너스 골프단장은 “2022년 3월, 태왕아너스 골프단을 창단한 지 3년만에 정규투어 3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내 준 홍현지 프로는 물론 같은 팀 소속의 유지나 프로의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며, “특히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태왕아너스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마다 돌풍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KLPGA S-OIL 챔피언십 2004는 제주지역의 많은 비 예보로 2라운드(11월 1일) 경기가 취소돼 3라운드(54홀)로 축소됐다.
합계 15 언더파로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린 김수지 프로(동부건설)와 마다솜 프로(삼천리)가 두 번의 연장 접전 끝에 마다솜 프로가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