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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포항시, '경제영토 북극으로 확장' 북극 최대 국제포럼 참여

김경태 기자 입력 2024.10.24 09:23 수정 2024.10.24 14:08

한국 지자체 첫 ‘북극 써클총회’ 사절단으로 참여
아이슬란드와 소형전기선박 시장 진출 기반 마련
친환경 전기어선 혁신 특구 실증, 산·학·연·관 협력

↑↑ 지난 18일 아이슬란드를 방문하고 있는 사절단이 릴자독 일프레도스도티얼드 아이슬란드 문화사업부 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북극 최대 국제 포럼인 북극서클 총회((Arctic Circle Assembly)에 한국 지자체 최초로 참여, 경제영토를 북극지역까지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7일~19일까지 아이슬란드 레아캬비크에서 개최된 2024 북극서클 총회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함께 참여해 친환경 전기어선 글로벌 혁신특구 추진을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포항시를 비롯해 KMI, 경북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부경대, JMP 네트워크, 대해기술선박, 유신HR 등 산학연관 20여 명으로 구성된 이번 사절단은 전기 어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슬란드를 방문했다.

사절단은 아이슬란드와 한국의 전기어선 개발사업 지원과 협력을 위해 북극서클 총회에서 비즈니스 세션을 개최했고, 글로벌 혁신특구로서의 ‘소형 전기어선 산업파크 조성’ 대한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18일 아이슬란드 문화사업부 장관 릴자독 일프레도스도티얼드(Lilja Dögg Alfreð sdóttird) 장관을 만나 한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대한 적극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19일 사절단은 하이브리드·전기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어선 및 충전시스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예정인 시글뤼피에드뒤르(Siglufjörður)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전기어선 개조를 위한 아이슬란드 현지 어선을 살펴보고 개조 기술, 설계 및 추진시스템, 배터리 등을 포함한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사항을 논의했으며, 20일에는 아이슬란드 최상위 에너지기업 중 하나인 HS ORKA와 충전과 전력공급 등 현안을 청취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21일에는 아이슬란드 주요 산업도시인 아퀴레이리(Akureyri)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선박제조 업체인 슬립퍼린 디엔지(Slippurinn DNG)를 방문해 전기어선 개조와 건조를 위한 기술적 의견을 교환하고 현장을 살폈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KMI와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아젠다로 부상하고 있는 선박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아이슬란드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술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에 지자체 대표로 참여하면서 친환경 전기어선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한국의 KMI와 아이슬란드의 그래나플사(대표 콜벳 오타손 프로펫, Kolbeinn Óttarsson Proppé)는 양국의 대표기관으로 이번 방문에서 전기어선 선박 개발사업의 협력 강화 및 향후 추진 방안을 구체화했으며, 글로벌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해 사업의 추진 동력을 얻는 성과를 만들었다.

한편 시는 전기어선 전환과 관련한 법·제도 및 기술개발 지원이 미비해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해외 진출과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 전기어선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소형전기어선 산업파크 조성 사업과 연계해 송도 해양R&D센터를 거점으로 전기 및 하이브리드 어선 전환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정부와 함께 제도정비 및 규제혁신을 기반으로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대구경북의 관문으로 북극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전기어선 사업을 항만물류 등 북극지방과 연대 협력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해 포항 경제영토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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