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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구미시, 액화수소연료전지 드론 개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9.19 10:18 수정 2017.09.19 10:18

미래 먹을거리·신성장 동력‘동시 확보’미래 먹을거리·신성장 동력‘동시 확보’

드론(Drone)은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은 무인기이다. 무선전파 유도로 비행과 조종이 가능한 비행기이다. 드론은 크기에 따라 무게 25g의 초소형 드론에서부터 무게 1만2,000kg에 40시간 이상의 체공 성능을 지닌 드론까지 다양하다. 세계 무인기시장은 2014년 기준 미국 54%, 유럽 15%, 아태 13%, 중동 12% 등이다. 미국과 유럽이 79%를 차지한 과점체제이다. 각 나라마다 국가의 규제로 상업화가 지연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안보문제로 드론 상업화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모호하다. 서울 도심은 대부분 비행금지나 비행제한구역으로 설정돼, 드론 활용에 제약이 따른다. 드론과 관련해 해킹으로 인한 보안 문제와 사생활 침해 논란도 있다. 하지만 드론으로 인한 변화의 물결은 이미 시작됐다. 가격이 하락하고, 소형화되고, 이동성이 강화되면서 상업적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1인 1드론 시대’가 도래할 전망도 나온다. 기상분야에서는 기상관측과 태풍 등 기상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하는 데 이용된다. 물류 분야에서 드론의 사용은 단순한 배송 확대가 아니다. 기존 물류시장 구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드론을 활용한 배송으로 배송의 정확성, 효율성, 반품의 편리성 증가 등으로 ‘구매’에서 ‘리스’로 소비패턴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에 따르면 향후 3년간 2천억 원대 공공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수요가 향후 5년간 3천대로 예측했다. 국방, 재난안전, 공공건설, 에너지, 해양수산 등 공공분야에서 드론에 대한 인식이 대폭 개선되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면서 드론 수요가 계속 늘어난다는 것에 따른 것이다. 정부가 무인기와 자율주행자동차, 무인 수상정 같은 무인 이동체 개발에 2021년까지 총 545억 원을 투입한다. 당초 계획보다 지원 기간을 2년 늘리고, 사업비를 145억 원 증액했다. 이 같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구미시는 (주)메타비스타·(주)제트에이치티·(주)에이알텍 협약으로, 차세대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민·군 겸용 액화수소연료전지 드론 개발을 위한 4자 협약을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지난 15일에서 체결했다. 수소는 기존의 에너지원인 가솔린과 비교하여 높은 에너지 밀도 및 효율을 나타내, 차세대 에너지 동력으로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고난도의 저장기술이 요구된다. 현재 미국, 일본, 독일 등 7개국만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선진국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산업분야로 활발한 개발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기술력은 전무한 상태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세계적 액체수소 전문가인 백종훈 박사가 대표로 있는 (주)메타비스타가 원천 기술을 제공한다. 지역 방산 업체 (주)제트에이치티, (주)에이알텍 두 업체가 생산 공정에 참여한다. 구미시는 본 프로젝트가 정상 궤도에 안착할 때까지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남유진 시장은 화석연료 시대가 종식되는 시점에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것은 인류의 소명이다. 특히 청정 에너지원 기술을 보유하는 것은 미래의 먹을거리와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민․관이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인류 생존에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과 유럽이 드론의 시장을 79%나 차지했다면, 독점했다. 또 수소의 원천기술도 독점이라면, 구미시가 위의 두 군데의 시장 개척을 하겠다고 나선 것은 우리나라도 드론 시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다. 위에서 든 드론의 활용사례를 보면, 드론이 일상생활부터 세상을 바꾼다. 바뀌는 세상을 구미시가 앞장을 서서, 드론에서 연료까지 바꾼다면, 구미시는 드론의 블루오션의 선진지가 된다. 구미시는 이번을 계기로 ‘드론글로벌의 공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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