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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울진군, ‘성류굴 명문 전수조사’ 4년 대장정 돌입

김형삼 기자 입력 2024.10.16 14:23 수정 2024.10.16 15:23

경주문화유산硏과 고유제(告由祭)‧자문회의 개최
신라~조선 70여 점 명문 확인 본격적 조사 착수
신라 6세기 진흥왕 성류굴 방문 명문 발견 '주목'

↑↑ 울진군, 성류굴 명문 전수조사 본격 착수(고유제 행사)<울진군 제공>

↑↑ 성류굴 명문 사례 사진(신라 화랑도 이름추정 각석 출처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울진군 제공>

울진군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지난 14일 성류굴 명문조사를 위한 고유제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성류굴 명문조사는 성류굴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9년 이래 굴 내부에서 신라~조선시대에 이르는 70여 점 명문이 확인된 후 본격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특히 신라 6세기 진흥왕이 성류굴을 다녀갔다는 명문이 발견돼 역사적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울진군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지난 6월 10일, 성류굴 명문조사 대행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으며, 국가유산청의 국비 지원을 받아 2024년~2027년까지 진행된다. 2024년~2025년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2026년에는 공개 판독회와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2027년 종합보고서를 발간 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고유제는 성류굴 명문조사 4년 대장정의 첫 시작을 알리고, 조사 관계자의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다. 행사에는 박세은 울진 부군수와 황인호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장을 비롯한 조사단과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고유제에 이어 열린 자문회의에서는 앞으로의 조사 방향과 연구과제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병복 군수는 “성류굴은 오랜 역사를 품은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이번 명문조사를 통해 그 역사적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며 “명문조사가 울진군과 관련 전문가의 협력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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