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지난 4일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은 청정 영덕 복숭아를 해외시장인 홍콩으로 수출하기 위해 영덕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복숭아 2톤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영덕 복숭아는 영덕농협 복숭아공선회에서 생산, 선별 했으며 동남아 수출 전문업체인 안동무역㈜과 긴밀하고 유기적 협업으로 진행됐다. 특히 동남아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홍콩으로 첫 수출을 계기로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 전역에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연평균기온이 12°C내외이며 평균 강수량이 1,200mm정도인 영덕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동해안 특유의 바닷가 해풍과 다른 지역보다 일조량이 많은 지역의 특성상 탁월하게 당도가 높을 뿐만아니라 비타민C 함량이 높고 새콤달콤하며 향과 과즙이 풍부하고 아삭 아삭 하기로 유명하다.영덕농협 복숭아 공선회 이공규 대표는 “올해는 복숭아 수출 원년으로 비록 수출 물량은 적지만 안정적인 수출루트 확보를 위해 홍콩에 이어 동남아까지 판로를 개척해 국내 농산물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 하도록 발 벗고 나서겠다”며 “이를 위해 복숭아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생산기반 구축 및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복숭아 수출 전문단지 조성 등에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영덕군 관계자는 "올해는 전국적으로 평년에 비해 복숭아 생산량이 5~10% 정도 증가하여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저장성이 약한 복숭아는 수출 예외품목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농산물 수출확대가 내수가격 안정을 통한 생산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향후 사과, 배, 고구마 등 수출품목 및 지역 다변화를 통한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덕=권태환 기자 kth5054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