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폭염이 가져온 이상기후에 올해 송이버섯 공판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올 가을 들어 지난 14일까지 전국에서 수매된 송이 물량은 1만 9157㎏으로, 이는 작년 수매된 12만 6826㎏의 15.1%에 불과한 수치다.
올 누적 공판금액 역시 61억 6675만 원으로 작년 254억 947만원의 24.2%다.
특히 전국 송이 공판량 1위를 줄곧 차지하던 영덕의 작황 부진이 두드러진다.
작년 10월 말까지 진행된 영덕 송이 공판량은 3만 2394㎏으로 전국 송이 공판량 15만 3415㎏의 21%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뿐 아니라 수 년간 영덕은 송이 공판량 전국 1위를 차지해 왔다.
반면 올해 현재까지 영덕 송이 공판량은 1623㎏으로 강원 양양(3975㎏), 삼척(3천07㎏), 강릉(2626㎏)보다 훨씬 적다.
올해 이처럼 작황이 부진한 이유는 여름 폭염과 가뭄 때문에 송이가 제대로 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