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등지에서 수억 원 상당 위조지폐를 제작해 유통한 조직 총책이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구미경찰서가 통화위조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3억 7230만 원 상당 5만 원권 위조지폐를 컬러프린트로 만들어 마약 구매 등 불법 거래에 사용한 혐의다.
또 SNS에 광고를 올려 미성년자 등에게 위조지폐를 판매하기도 했다.
이들 범행은 지난 1월 구미에서 이들이 유통한 위조지폐를 사용하던 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혀 처음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지난 2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고, 그는 필리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추석 때 국내로 송환됐다.
이미 공범 21명은 지난 5월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화폐 위조범이 주로 모텔, 목욕탕, 재래시장 등을 피해 대상으로 삼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