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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가 도심지에 있는 은행나무 열매를 진동 수확기를 이용해 조기 채취에 나서고 있다.<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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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가을 불청객으로 불리는 은행나무 열매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는 이달 말까지 한 달 동안 굴삭기에 부착한 진동 수확기를 올해 첫 도입해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에 돌입한다.
이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지기 전에 채취해 악취를 제거하고 보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이번 작업에는 6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나무마다 익는 시기가 달라 한 나무당 채취 횟수는 2회 예정이다.
진동 수확 장비는 나무에 진동을 주어 열매를 한 번에 떨어뜨릴 수 있어 작업 속도가 빠르다.
작업 대상은 동천, 황성, 용강, 충효의 주거밀집 지역과 통일전 주변 은행나무 암그루 등 총 488본이다.
그간 매년 가로수 관리원이 은행나무 열매가 익은 후 직접 장대를 들고 제거함에 따라 작업 속도가 더디고 안전사고 우려 등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진동 수확기 작업의 효율성과 시민 통행량, 민원 발생지역 등의 주민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는 사업대상지를 확대 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은행나무 열매를 제거하는 10월 한 달 동안은 작업 중 차량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급적 은행나무 주변 주차를 피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