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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카메룬 소외열대질환 관리사업 최종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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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가 지난 달 21일~28일까지 카메룬 중앙주 야운데 및 바피아 지역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해 ‘주민주도형 식수위생환경 개선을 통한 소외열대질환 관리사업’의 최종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굿네이버스와 공동 수행 중인 한국국제협력단 민관 협력사업으로, 주혈흡충증 및 토양매개성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한 환경 개선, 보건 인식 제고 및 집단 투약을 통한 질병 전파 차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카메룬 현지에서 진행된 소외열대질환 관리사업의 종합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지역주민들이 자립적으로 위생환경을 개선하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주요 성과와 현장 관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번 모니터링단은 ‘주혈흡충증 및 토양매개성 기생충 통제를 위한 국가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해 카메룬 보건부·교육부가 운영 중인 PNLSHI 연구팀과 함께 중앙주 17개 보건구 3,900여 명 아동을 대상으로 대변 및 소변 검사를 실시해 주혈흡충증 및 토양매개성 기생충 유병률을 조사했다.
특히, 200명 대변 및 소변 검체를 무작위로 선정해 건협과 현지 사업수행기관이 공동으로 검경을 진행한 결과, 90% 이상의 일치율을 기록하며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조사단은 바피아 지역 4개 학교 식수 및 위생시설을 모니터링했다. 일부 학교는 식수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사용시간을 설정하고, 각 가정에서 관리비용을 부담해 시설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었다. 새롭게 설치된 위생시설과 식수시설은 현지 주민의 긍정 평가를 받았으며, 향후 추가적인 보수 작업도 계획 중이다.
김인원 건협 회장은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카메룬 주민이 자립적으로 위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보건 인식 변화와 자립을 지원해 감염병 예방과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건협은 1995년부터 11개국에서 25개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현재도 카메룬을 포함한 탄자니아, 캄보디아 등 여러 국가에서 보건 환경 개선 및 감염성질환과 비전염성질환 예방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