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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오 부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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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상주세계모자축제가 막을 내렸다.
‘상주모자 세계를 휘감다’란 주제로 지난 3일 주요 시가지 전야제를 시작으로 4일부터 3일간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기간 동안 드론·패션쇼·경연대회, 주제·축하공연, 불꽃놀이, 모자만들기·올림픽·나라키즈랜드·포토존·트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국내 정상에 오른 유명 가수 14명을 출연시켜 전국 해당 가수 팬클럽, 시민 등 11만 5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지난 8일 상주시 측은 밝혔다.
그러나 이번 3일간 축제 기간에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은 상주 지역 18개 읍·면에서는 농촌 고령화로 인해 65세 이상 주민이 30여%를 차지하는 실정이라, 이들은 이동 수단이 불가능해 축제장을 찾는 데 어려움이 많고 구경조차 못해,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의문이다.
반면에 시내 6개 동 지역에 셔틀버스 3개 노선을 마련해 오전 9시 30분~오후 9시 30분까지 총 42회에 걸쳐 시민을 버스로 축제장으로 이동시켰다.
아울러 올해 상주세계모자축제에 사업비 12억 8000만 원(전야제 사업비 포함)을 투입한 행사에 농특산물 판매에는 뒷전인채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에 중점을 뒀다는 인상이 짙다.
인근 지자체인 보은 대추 축제, 문경 사과 축제와 같이 농산물 판매로 인해 생산 농가의 소득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대조적이다.
이에 상주시는 내년 축제 행사에는 지역에서 생산·가공된 농특산물 판매 부스도 마련해 농업인의 소득 창출에 직결되는 축제로 변화시켜,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장이 되도록 전체 프로그램을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