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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김천의 최고 밥맛 책임 ‘영호진미’

이은진 기자 입력 2024.10.05 20:36 수정 2024.10.06 12:07

2024년 새 수매품종 지정
맛 좋은 김천쌀 수확 임박

↑↑ 김천의 최고 밥맛을 책임질 ‘영호진미'<김천시 제공>

↑↑ 김천의 최고 밥맛을 책임질 ‘영호진미'<김천시 제공>

김천시가 2024년부터 새로운 공공비축미 수매품종으로 ‘영호진미’를 선정했다. 2021년~2023년에 걸쳐 시범 재배를 거친 ‘영호진미’는 2009년에 육성된 품종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한 최고품질 벼이며, 2019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을 수상한 품종이다.

밥맛이 좋기로 유명한 ‘영호진미’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지속해 늘고 있으며, 경북 내 타 시·군에서도 공공비축미 수매품종으로서의 선정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영호진미’는 중만생종 품종으로 기존 수매품종인 ‘일품’보다 출수기가 일주일 가량 늦은 편이다. 숙기가 늦기 때문에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8~9월에도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어 기후 변화 적응성이 우수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삭이 팬 후 50~55일 전후가 쌀 품질이 가장 좋은 수확 적기지만, 올해 8~9월 기온이 아주 높아 적산온도에 빨리 도달해, 출수 후 50일 쯤인 10월 11일부터 수확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벼를 너무 일찍 수확하면 청미가 발생하고, 늦게 수확하면 동할미가 많아져 쌀 품질과 밥맛이 떨어지므로, 최고품질을 가진 ‘영호진미’의 진가를 발휘하려면 수확시기를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한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부터 수매품종으로 지정된 ‘영호진미’는 기존 수매품종인 ‘일품’과는 밥맛이 전혀 다를 것이다”며 “올해 이상기후로 여러 가지 병해충에 노출됐지만, 타 품종에 비해 피해가 심하지 않아 적기 수확을 통해 ‘최고품질’의 밥맛을 낼 수 있도록 수확 일정을 잘 조절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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