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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울진, 특별한 백년가약 전통혼례식

김형삼 기자 입력 2024.10.03 05:52 수정 2024.10.03 09:13

전통혼례 재현, 잊지 못할 추억

↑↑ 울진군 특별한 백년가약 전통혼례식<울진군 제공>

울진군이 울진여성단체협의 주관으로 지난 28일 연호공원에서 관내 동거부부 한 쌍의 전통혼례식을 치렀다.

현대식 결혼식을 치르는 게 대다수인 가운데 이날 결혼식은 신랑‧신부를 비롯해 양가 부모와 진행자들까지 모두 한복을 입고 전통혼례로 진행해 한국 고유의 문화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세대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혼례식은 민요 공연을 시작으로 신랑‧신부가 가족과 친구 앞에서 백년가약을 서약하는 배우례로 혼인을 약속했고, 한 표주박을 둘로 나눠 술을 마시는 근배례를 거쳐 많은 하객 앞에서 표주박을 하나의 끈으로 묶으며 일심동체를 선언하는 것으로 마쳤다. 특히 전통혼례 절차에 따라 처음 추진돼 그 의미가 깊었다.

조수명 울진여성단체협의회장은 “사라져가는 전통혼례를 재현해 우리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혼례를 치른 부부에게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병복 군수는 “전통혼례로 백년해로를 약속한 부부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이번 혼례식을 계기로 옛 것의 아름다움을 돌아보고 전통의 소중함을 경험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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