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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봉자 페스티벌이 지방 소멸 대응 효자여"

정의삼 기자 입력 2024.10.02 11:23 수정 2024.10.03 08:01

위탁재배 자생식물로 지역 살리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오고 있는 봉자페스티벌이 지역 내 관광 활성화 촉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생식물 위탁재배를 통한 소득창출 및 동반성장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봉자페스티벌(봉화지역 자생식물 꽃 축제)을 개최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 예술인, 지역민이 함께하는 봉자페스티벌 기간에는 임·농가로부터 납품을 받은 자생식물이 수목원 내 야생화언덕 등 39개 전시원 곳곳에서 전시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올해의 경우에는 ‘꽃바람으로 물든 봉화 무릉화원’을 주제로 9월 26~오는 6일까지 봉자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올 봉자페스티벌 기간에는 구절초, 추산쑥부쟁이, 산국 등 22종 35만 본 자생식물이 전시되는가 하면 가족 단위 등 전 연령층이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교육·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봉자페스티벌과 연계해 오는 5일에는 전시원 곳곳을 누빌 수 있는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을 열 계획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개막식 당일부터 10월 1일 현재까지 3만 5000여 명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며 “봉자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생식물 꽃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19년부터 최근 5년 동안 봉자페스티벌을 통해 32여억 원의 농가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말에는 개원 이래 최다 관람객인 25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심상택 이사장은 “봉자페스티벌은 자생식물 위탁계약재배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축제 기간 수많은 관람객이 봉화지역을 찾아오는 등 지역 소멸 대응에도 실질적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봉자페스티벌’기간 중 지역 특산품인 ‘봉화사과’를 홍보하는 판매 부스를 운영하며, ‘백두대간 가든하이킹’ 당일에는 참가비 1만 원 가운데 5,000원을 봉화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해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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