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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공항 건설사업 주민설명회<의성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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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를 비롯한 의성내 40여개 사회단체와 600여명의 주민이 비안만세센터에서 민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 앞서 국토부와 대구시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국토부와 대구시의 일방적 행태를 규탄하기 위함이다. 또한 대구시의 ‘플랜B’등과 같은 극단적인 발언을 일삼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면서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는 국토부를 상대로 ‘공동합의문 이행’을 촉구했다.
박정대 위원장은 “대구시는 군부대와 여객․화물터미널 등 신공항 내 각종 시설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알짜배기는 다 군위로 가져가라고 한다”며 “이처럼 형평성을 잃은 행정을 막무가내로 펼치면서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을 말하니 누가 믿겠나”며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홍 시장이 ‘항공물류는 창고다, 항공 MRO는 기술이 없어 해외로 다 나간다’는 발언과 관련해 “유치과정에서 작성한 공동합의문을 이행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고 의성주민은 소음만 고스란히 받으라고 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이 주장한 ‘플랜B(국토부가 제시한 화물터미널 동측 배치를 10월까지 받아들이지 않으면 군위군 우보면에 이전)에 대해서도 “신공항 건설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원인은 사업을 책임질 업체를 구하지 못한 대구시의 책임이다”며 “홍시장은 책임의 소재를 두고 공동합의문 이행 촉구 등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를 하는 의성군을 향해‘떼법’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이 같은 막무가내식 주장으로 대구․경북의 새로운 천년을 가로막는 행위를 지속한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박수친 경북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다”며“군위군이 다시 경북 군위로 돌아올 수 없듯, 공동합의문대로 하는 것이 당연지사(當然之事)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흥곤 의성 이장연합회장도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이 마치 법위에 군림하는 왕이라도 되는 것처럼 본인의 말이 곧 ‘법’이자‘정의’인 것처럼 주장하면서 사실 관계를 호도하고 있다”며 “대구․경북 시·도민이 현재 화물터미널 관련해 빚어진 갈등에 대해 의성 군민이 떼나 쓰고 억지를 부리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박재완 비안면신공항지원대책위원장은 “신공항을 현재의 대구공항과 똑같은 판박이 공항으로 만들려는 것과 다름없기에 홍 시장이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한 경제물류공항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며 “그런데 국토부는 여기에 장단 맞춰 춤추는 꼴이니, 과연 지방공항 활성화에 대한 생각은 있는지, 동네공항으로 전락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신원호 의성 노인회장은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중요한 사업을 두고 국토부와 대구시가 제대로 고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양 기관은 의성군민의 정당하고 당연한 요구를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하고,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신공항 건설에 책임감 있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는 규탄 집회 이후 국토부가 주관한 설명회로 이어져서 결국 설명회는 파행됐다.
주민들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의성군 화물터미널 배치가 빠져 있다”며 “이렇게 부실한 평가서를 바탕으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설명회 자체에 대한 무용론을 주장하며 강력 반발했다.
이에 국토부는 “현재 화물터미널은 협의 중”이라고 했으며, 주민은 주민 완료 후에 제대로 반영하라며 지금 뭐하는 짓이냐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편 지난 4월 800여명의 의성군민은 의성군과 협의 없는 상태에서 신공항사업 계획안을 변경한 사실과 관련해 국토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구경북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공항 제대로 건설 △공동합의문에 적힌 항공물류·MRO 제대로 이행 △항공물류 실현을 위한 의성 화물터미널 반영 △항공MRO 실현을 위한 시설배치 즉각 반영△지역간 합의 무시하는 국토부 추진단장 즉각 교체 등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