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9일 남성 A씨가 여성 B씨를 흉기로 협박, 감금한 뒤 마약을 투여하고 성관계 후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대구 중구 태평로 한 모텔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A씨가 여성 B씨에게 범행을 저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에서 4시 경 조건만남을 통해 B씨를 만났다. 이후 A씨는 달서구 두류동 한 모텔에서 B씨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흉기로 협박했다.
이어 A씨는 이날 오전 6시 중구 한 모텔로 B씨를 끌고 간 뒤 수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 후 B씨와 성관계를 가졌다.
A씨는 B씨가 화장실에 숨어 문을 걸어 잠그고 소리를 지르며 나오지 않자, B씨 휴대폰과 신분증 등을 갖고 도주했다.경
찰에 신고한 여성은 "(가해 남성이)흉기로 협박하고 감금한 후 마약을 투여해 성관계를 가진 뒤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것은 밝힐 수 없다"며 "사건 개요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