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시, 형편 어려운 공공형 계절근로자 라오 통씨 고막재건술 도와<김천시 제공>

↑↑ 김천시, 형편 어려운 공공형 계절근로자 라오 통씨 고막재건술 도와<김천시 제공>

김천시가, 작년에 이어 2년째 성실 근로로 올해 재입국한 라오스 공공형 계절근로자 라오 통(Lao Tong, 42)씨가 최근 고막 재건술을 받아 회복 중이다.

지난해 더위와 싸우며 농협 김천지부 소속 공공형 계절근로자로 성실히 근무한 라오 통 씨는 근무 중 귀에 통증이 있어 관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치료 받으며 고막 재건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듣고 상급병원을 찾았으나 귀국 일정이 촉박해 수술을 포기하고 돌아갔다.

이에 올해 성실근로로 재선발되어 김천에 온 라오 통씨는 기숙사 식사관리 도우미로 배치되어 근무하다 지난 4일 오전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남성일 교수팀 도움으로 귀국 3개월 전 고막 재건 수술을 받고 회복중에 있다.

전공의 파업과 맞물려 당초 수술 일정 잡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북보건대와 새마을재단에서 병원과 접촉해 수술을 도왔으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들은 김천 소재 보명건설 김재수 대표가 입원한 병실을 직접 찾아 수술비 전액을 지원해 병원비를 해결할 수 있었다.

김천 농업기술센터 정한열 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사회의 많은 도움을 통해 지역에서 일해 준 계절근로자의 귀 수술을 지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도입되는 계절근로자 등 외국인에게 지역사회가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