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기고

최근 10년 통계로 본 안전한 벌초와 벌 쏘임 대처법

황원식 기자 입력 2024.09.05 13:28 수정 2024.09.05 13:33

예천소방서 소방장 임수영

↑↑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 많은 사람이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시기에 많은 이들이 조상의 묘를 돌보는 벌초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종종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바로 벌 쏘임이다. 
최근 10년간의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벌초 시 주의사항과 벌 쏘임에 대한 대처법 및 예방 방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벌초는 묘를 정리하고, 잡초를 제거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벌과의 불행한 조우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10년간의 통계에 따르면, 벌 쏘임으로 인한 응급처치 사례가 매년 평균 1만 건 이상 발생하며, 이 중 상당수가 벌초 작업 중에 발생한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1.적절한 보호 장구 착용
벌초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긴 소매와 바지, 장갑, 모자, 얼굴을 보호할 수 있는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하면 벌의 공격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보호 장구를 착용한 경우 벌 쏘임 사고의 발생률이 약 40% 감소합니다.

2.작업 전 벌집 확인
벌초를 시작하기 전에 작업할 지역의 주변을 잘 살펴 벌집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의 약 60%가 벌집 근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집을 발견한 경우, 벌집과의 거리를 두고 작업을 진행하며, 가능하면 119 신고 또는 전문가에게 벌집 제거를 의뢰하는 것이 좋다.

3.작업 시간 조정
벌은 주로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활발히 활동한다. 

이 시간대는 벌의 공격이 가장 활발할 수 있으므로, 벌초 작업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진행하는 것이 벌과의 접촉을 줄일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이 시간대의 벌 쏘임 사고가 약 50% 더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이런 예방책과 주의사항을 준수함에도 벌 쏘임은 발생할 수 있으며 벌에 쏘였을 때에는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예천소방서 최근 2년간 통계자료를 보면 벌 쏘임으로 인한 중증 사례는 전체 벌 쏘임 사고의 약 10%를 차지 할 정도로 위험하다.

혹시라도 벌에 쏘이게 된다면 벌들로부터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후 다음과 같은 조치를 해야 한다.

1.벌침 제거
우선적으로 벌침이 피부에 남아 있을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침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벌침을 남겨두면 독소가 계속 체내로 흡수될 수 있으므로, 카드와 같은 평평한 물체를 사용해 조심스럽게 긁어서 제거하고 집게나 손가락으로 잡아당기지 않도록 한다.

2.상처 세척 및 얼음찜질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해당 부위를 깨끗한 물과 비누로 세척하여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상처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여 부기와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얼음찜질을 통해 부기를 3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3.증상 관찰
벌 쏘임 후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호흡 곤란, 발진, 심한 부기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벌 쏘임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은 전체 벌 쏘임 사고의 약 5%를 차지하는 만큼 중증 반응은 신속한 의료 처치를 요구하는 만큼 즉시 병원에 내원하거나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벌 쏘임은 사전에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벌 쏘임 사고의 대부분은 예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기에 벌초를 시작하기 전에 주변에 벌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고, 가능한 한 벌이 가까이 다가오지 않도록 한다. 
향수나 강한 냄새가 나는 제품은 벌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무리하게 건드리거나 파괴하지 말고, 119에 도움을 요청하여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추석 연휴는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기간이다. 
벌초와 벌 쏘임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과 예방방법을 숙지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위의 주의사항과 대처 방법을 꼭 기억해아 한다. 
여러분의 안전한 명절을 기원한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