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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김광열 영덕군수, 한우농가 지원 ‘현장 소통의 날’ 개최

김승건 기자 입력 2024.08.21 11:52 수정 2024.08.21 14:30

한우가격 23% 폭락 대책 마련·경쟁력 강화안
경북도와 중앙 부서에 근본적 정책대안 건의

김광열 영덕군수가 한우 업계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소통하고 있다.<영덕군제공>

김광열 영덕군수가 최근 솟값 하락과 생산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현장 소통의 날’을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배합사료 가격은 20% 이상 높아져 고금리와 함께 한우농가의 생산비 상승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더구나, 전국 한우 사육두수가 2015년비 26% 증가해 과다 공급이 솟값 하락에 기름을 붓고 있다.

이처럼 한우 생산비가 크게 상승한 데 반해 한우 가격은 3년 전에 비해 경매가 기준 23% 이상 하락해 현재 농가의 상황은 소 1마리 판매 시 230만 원 손해가 발생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군수는 영덕한우협회, 영덕한우연구회, 영덕울진축협 임원 등 10여 명을 만나 한우농가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 마련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소통 행사엔 △가축사육 제한에 관한 조례 완화 △사료 구매 대출금 이자 지원 △축산 기자재 보조사업의 효과적 운영 △바이오차 실증시범사업의 효율적 추진 △구충제 지원사업 등이 논의됐으며, 김 군수는 해당 사항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중앙부서에 건의키로 했다.

또한 김 군수는 옥수수 수확 장비 관리 문제에 대한 종합대책을 세우고, 농가 부지 및 퇴비사 관련 규제 등의 현황을 전체적으로 파악해 보고할 것을 담당 부서장에 지시했다.

박성택 영덕한우협회 지부장은 “이번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군에서 지원해 준 대형 선풍기가 온열 관련 질환을 최소화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이번 만남을 통해 군과 한우농가가 긴밀한 협의로 지금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광열 군수는 “조례나 법에 얽매여 단순히 행정처리에 급급해 하지 않고 당장 해결하지 못하는 사안일지라도 전체적 현황을 파악해 한우농가에 실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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