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를 내두를 듯한 더위에도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오히려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지역 해수욕장 피서객은 지난 달 6일 개장한 이후 지난 5일까지 28만 5000여 명으로 작년 해수욕장 개장 이후 31일간 피서객 44만 1000여 명보다 크게 줄었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해에는 포항지역 해수욕장이 7월 15일에 개장해 올해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년 개장 이후 8월 5일까지 피서객 33만 4000여 명과 비교해도 약 5만 명이 감소했다.
또한 포항을 제외한 경주, 영덕, 울진 해수욕장 피서객도 지난 5일 기준, 작년 12만 1000명에서 올해 10만 6000명으로 감소했다.
경주, 영덕, 울진지역 해수욕장 개장일은 올해의 경우 7월 12일이고 작년의 경우 7월 14일로 비슷하다.
이런 현상을 두고 경북도는 올해 해파리 출현이 늘었고, 폭염과 장마로 피서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날씨 영향도 있고 해파리가 많이 나타났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피서객이 다소 줄어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