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반도는 산맥과 평야 그리고 고지대와 저지대 등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의 먹을거리도 그 지역의 특색에 따라, 다른 먹을거리를 생산하여, 우리의 밥상을 풍성하게 한다. 한반도에서 생산된 것들을 먹는 것 자체가 신토불이로써 보약과 같다. 먹을거리에 맛을 더하기 위해, 적당한 양의 향신료를 사용한다. 이 중에서도 고추는 천연의 향신료이다. 지리적인 특징에 따라 영양군에서 생산된 고추가 전국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다. 영양 고추가 유명세를 타는 것은 고추농사에 알맞은 천혜의 지역에 기인한다. 양양군은 일조시간이 많고, 일교차가 크다. 고추재배 적지의 토양조건이다. 품종선택, 재배관리요령, 건조기술이 타 지역보다 앞선다. 전국에서 특화비중이 가장 높다. 수비초등 영양재래 특수품종을 재배한다. 맛과 향이 뛰어나며, 색깔이 곱고 선명하다. 고춧가루는 물에 뜨며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하여도 진한 맛을 낼 수 있다. 표면이 매끈하다. 고춧가루가 많다. 질감이 좋으며 고추씨가 적다. 매운맛이 적당하고 당도가 높다. 과형이 좋고 과피가 두꺼우며 평균 초기수량이 높다. 이 같다면, 고추로썬 명품이다. 이게 과연 명품인가 아니가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입맛이 까다로운 서울로 시장나들이를 갔기 때문이다. 영양군은 지난 4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행사장 내 영양고추 등 지역의 농특산물 홍보‧판매부스를 개장했다. ‘2017 영양고추 H.O.T Festival’이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올해 영양 고추 핫 페스티벌의 주제는 ‘9월 ‘대한민국 1등 명품 영양고추!’이다. 영양군이 주최하고, (재)영양축제관광재단 주관하여 오는 6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국지자체 중 유일하게 고추라는 단일 농산품이다.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은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와 내실을 더했다. 영양고추를 포함한 지역의 농특산물의 인기가 높아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기다리는 축제로 발전돼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대목은 영양고추라는 단일품목으로 승부를 걸었다. 양양고추의 자존심의 발로로 평가한다. 이 같은 양양고추의 자존심이 11회째 동안 끄떡없이, 서울의 시장나들이에 성공을 거두었기에 지금까지 온 것으로 본다. 이날 개장한 홍보‧판매 부수에는 지역의 가공업체(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등)와 최고의 품질과 재배기술로 선정된 70여개 이상 단체와 농가가 참여하여, 고춧가루와 고추 판매에 서울 수도권의 고객을 맞았다. 우수한 농특산물을 선보여 첫 날부터 각 부스에는 서울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서울과 수도권 주부들에게 최고의 엄선된 품질의 영양고추를 판매하기 위해 고추재배, 건조, 상품포장까지 한국농업경영인영양군연합회가 관리지도 감독했다. 이날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는 ‘생방송 KBS 6시 내 고향’을 축제 현장에서 생방송도 탔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 참여행사로 영양 고추 찾기, 매운 음식 시식, 테마연극 및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영양고추 CF촬영, 고추장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시식행사도 가졌다. 전시·체험 행사로는 세계 6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지정된 ‘영양국제밤하늘 보호공원’과 ‘반딧불이 생태학교 홍보관’, ‘음식디미방 홍보전시관’ 등 다양한 전시․체험관을 운영했다. 영양고추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선보인, 영양고추테마동산이 서울광장에 조성됐다. 이 밖에도 우리 고유문화인 김장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영양군(고춧가루), 의성군(마늘), 전남 신안군(천일염, 새우젓), 울릉군(수산물)도 참여하여, 영양 고추 외에도 다양한 먹을거리를 선보였다. 영양고추는 어느 정도 지리적인 특색이 준 선물이다. 이제부턴 이 같은 선물에다, 현대적인 옷을 입혀야한다. 이때의 옷이란, 입맛도 시대에 따라 변화무쌍한 법이다. 영양고추가 시대 변화 입맛을 견인하면서, 고추라는 단일 품목으로, 영양군의 경제와 경기활성화를 이끌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