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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영양군, ‘고추농사 대전환 지역발전 토론회’ 성료

김승건 기자 입력 2024.07.30 14:56 수정 2024.07.30 16:34

이동필 前농식품부 장관 좌장, 전국 최고 전문가 패널 참여
노동집약적 고추산업 스마트팜 도입과 마케팅 개선 필요성

↑↑ 영양군 지역발전 토론회 성료<영양군 제공>

영양군은 지난 26일 군 문화체육센터에서 ‘고추농사 대전환’을 주제로 지역발전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영양고추 산업대전환을 위한 지역발전 토론회에서 다양한 현안을 짚어보고 이를 개선할 대책이 논의 돼 큰 호응을 자아냈다.

주제발표 시간에는 이상호 영남대 식품경제외식학과 교수가 ‘스마트팜과 청년 농업인의 혁신’을 주제로 영양지역 일손부족과 기후위기 문제를 언급하며 ‘스마트팜을 활용한 고추재배 방안’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영양고추산업 마케팅 전략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두 번째 발표에 나선 곽대훈 동아애드 대표는 '영양고추를 구입하는 주 소비층 분석부터 포장방법, 온‧오프라인 마케팅, 현 축제의 전반적 문제점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곽대훈 대표가 조사한 사전 자료에 따르면 대형포털 사이트 내 ‘영양고추’검색어 비중은 일 평균 600건으로 연관 검색어 형성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영양고추의 우수성을 입증할 입증 자료 부족, 영양고추유통공사에서 판매되는 제품 포장 디자인의 단조로움, 서울에서 개최되는 영양고추 HOT페스티벌 행사 명칭의 한계 및 지역축제 개최 필요성을 의견으로 제시했다.

본 행사인 토론회 시간에는 좌장인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농림축산신푹부 스마트농업정책과 권태훈 서기관 외 전문가 6인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전 장관은 “중국 고추농업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상황에서 무조건 저가고추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저탄소 농업 등 국산 영양고추의 차별적 인식과 설득이 진행돼야 한다”며 “고추는 노동집약적 산업인데 영양에서는 분산 필지와 소규모 경작규모, 생산기반 시설 부족, 농가 고령화 등으로 농업스마트화 전환과 후계농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에 수비초 재배자 오 모 씨는 “시설하우스 지원은 최소한 500평 이상 경작 시 가능하므로 영양의 경우 영세한 소규모 농가가 많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정부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영양은 이번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 고추산업의 전반적 문제점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개선 대책을 수립해 고추농업 체질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오도창 군수는 “영양은 그동안 고추산업 개선을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고심을 해왔지만, 이번 토론회는 외부 전문가 시선으로 본 우리의 한계와 대안을 찾아보는 시간으로써 의미가 깊다”며 “이동필 전 장관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영양고추 산업의 대전환을 위해 관심을 가져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군도 논의된 대안을 바탕으로 고추 노치 스마트팜 사업 등 새로운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노지고추 스마트 영농기반 구축 ▲화매‧오기지구 농촌용수 이용 체계 재편 ▲엽채류 특구지정 및 전문단지 조성 ▲채소류 스마트팜 확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 고추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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