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철도대학이 지난 15일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철도공사의 건설 분야 엔지니어 15명을 대상으로 '울란바토르 철도공사 직원 역량 강화 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동양대는 오랫동안 몽골 철도 관련 기관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코로나19 이후 협력 활동이 재개되어 최근 활발한 기술 교류를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까지 동양대에서는 세 차례 국제학술 세미나(Asian Railway Semina)개최하였으며 지난 4월에는 울란바토르 철도공사 대표단이 방문하여 울란바토르 철도공사 인력 및 직원 역량 강화 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프로그램의 입교식에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 박정수 철도대학장, 김동현 철도건설안전공학과 학과장, 정혁상 교수 등이 참석했다.
최성해 총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이론 교육과 현장 견학을 통해 몽골 철도의 전문성을 더욱 향상할 기회가 될 것이며 동양대와 울란바토르 철도공사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양국 간 철도 기술 협력과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우정이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단기 철도교육 프로그램은 철도 건설 분야의 궤도 유지보수 강화 직무교육을 목적으로 이론 교육과 현장 견학으로 구성되었으며 주요 인프라 관심 분야인 철도 노반 및 궤도, 궤도 유지보수, 터널 공사 등에 대한 운영 기술과 실무 체험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정혁상 교수가 철도 노반 설계와 흙 구조물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셋째 날에는 최정열 교수가 궤도 설계 및 유지보수에 대한 심층 강의를 맡았다.
이론 교육에서는 철도 노반 설계, 유지보수 기술, 궤도의 점검과 유지보수 방법, 문제 해결 방안, 터널 설계와 시공 기술, 안전 관리 방안 등이 포함되었다. 몽골을 대표한 울란바토르 철도공사 건설처 처장 J.Bold는 “동양대의 철도 교육과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며 다양한 기술 교류를 통해 울란바토르 철도공사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장 견학으로는 한국 철도공사의 고속철 시설사무소와 삼표레일 분기기 공장을 방문, 고속철 시스템의 운영 방식과 분기기 제작 공정을 학습하였다.
J.Bold 처장은 “울란바토르 철도공사는 철도 부품을 대부분 러시아와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국민의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문제 해결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GTX-A 궤도 시공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실제 궤도 시공 과정을 배우며 이론 교육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는 기회를 얻었다.
UBTZ 건설 3부 J.Ankhbayar부장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한국 철도 기술 현황을 잘 보여주었고 몽골의 첫 터널 공사 계획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울란바토르 철도공사는 몽골의 철도 물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몽골의 대표 철도 회사로 산하에 151개 부서 기관 및 1만 6,000명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회사다. 몽골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 회사는 몽골 철도 인프라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단기 교육의 마지막 행사로 동양대 지수욱 부총장이 참석하여 교육생에게 수료증을 전달하였다.
지수욱 부총장은 “동양대와 울란바토르 철도공사의 이번 협력은 양국 간 철도 기술 교류와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 교육 프로그램과 기술 교류를 통해 양국의 철도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몽골의 철도 인프라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