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동료 선수의 부상에 대주자로 투입된 뒤 멀티출루에 성공했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9회 등판해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김현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2회초 대주자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경기 만에 출전한 김현수는 안타를 더하면서 종전 타율을 0.222에서 0.224으로 끌어올렸다.필라델피아가 0-3으로 밀리던 2회초, 내야안타를 친 페드로 플로리먼이 1루를 잘못 밟아 발목 부상을 입었다. 이때 김현수가 플로리먼의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2회말부터 7번타자 우익수로 경기를 소화한 김현수는 4회초 첫 타석 1사 1루에서 마이애미 선발 다니엘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김현수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필라델피아가 4-5로 한 점 뒤진 가운데 김현수는 5회초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소화했지만 이번에는 외야 뜬공으로 돌아섰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4-10으로 크게 밀리던 필라델피아는 8회초 김현수의 아웃 이후 대반격에 나서 대거 5득점, 9-10으로 따라붙었다. 김현수에게는 9회초 다시 한 번 타격 기회가 주어졌고,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그러나 필라델피아는 김현수를 1루에 둔 상황에서 후속 타자 2명이 모두 삼진을 당해 동점에 실패했다.9-10으로 석패한 필라델피아는 2연승의 기세가 꺾이며 51승8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위에 머물렀다. 5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마이애미는 67승68패로 같은 지구 2위를 지켰다.추신수는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3리로 소폭 하락했다.세인트루이스는 68승67패(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54승84패(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가 됐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