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의 우륵박물관이 지난 8월 25일자로 1종 전문박물관(경북 2017-9호)으로 등록됐다. 이로써 고령군은 대가야박물관(경북 2005-6호)과 더불어 두 개의 공립박물관을 갖게 됐다. 박물관 등록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른 요건을 갖추고,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의 실사와 평가를 거쳐 이루어진다. 지난 2006년 3월에 개관한 우륵박물관은 그간 대가야박물관에 속한 전시관으로 운영해왔다. 고령군에서는 올해 초 학예연구사, 국악 관련 전시 자료, 사무실 등 인력 및 시설을 갖추고 등록을 추진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되었다. 고령군에서는 앞으로 전문박물관으로서 본격적인 기능 수행을 위해 독립적인 조직 구성과 전문 인력 확충, 전시 시설의 개편과 새로운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지역의 명품 박물관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는 우륵 선생이 가야금을 창제하고 연주했던 대가야읍 쾌빈리 정정골에 위치한 우륵박물관은 전시실과 가야금제작체험장·가야금전수교육관 등의 시설을 갖춘 국내유일의 ‘우륵과 가야금’ 테마박물관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우륵박물관이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 만큼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전시와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고유의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기반시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우륵과 가야금은 고령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의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므로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도립박물관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고령=김명수 기자 kms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