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지난 12일 집중호우가 동반되는 장마철을 대비해 농식품부·행안부 합동으로 거점소독시설과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실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달 영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ASF가 이달 2일과 6일에는 안동시와 예천군의 양돈농장까지 확산됨에 따라 장마철 집중호우 시 ASF 오염원이 농장으로 유입될 우려가 높아지는 엄중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합동점검반은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가축방역대책상황실에서 군의 양돈농가 관리, ASF 방역홍보, 상황관리 전반을 살펴보고, 봉화 적덕리에 소재한 거점소독시설로 자리를 옮겨 소독 유효성 평가, 소독필증 발급 등 소독실태를 점검했다.
이어 양돈농장 2곳을 방문해 △야생멧돼지 차단방역 실태 △8대 방역시설 설치·운영 여부 △소독설비 정상 작동 여부 △2단계 소독실시 여부 △부출입구 폐쇄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장마철 호우 대비 배수로 설치 및 정비, 내·외부 울타리 훼손 여부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김해수 농정축산과장은 “경기, 강원북부 접경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던 ASF가 최근 도내 북부지역까지 확산된 엄중한 상황이다”며 “군의 양돈농장도 더 이상 ASF 안전지대가 아니며 언제라도 질병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