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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안전한 여름을 위한 작은 실천

김경태 기자 입력 2024.07.11 08:17 수정 2024.07.11 08:37

영천소방서 송동균

↑↑ 영천소방서 송동균

여름철은 겨울이나 봄에 비해 화재 발생이 적지만, 전기 화재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다. 고온다습하고 장마 기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하여 화재 발생비율이 낮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기온이 높아지면서 전기 사용이 급증하고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부주의 또는 제품의 불량으로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화재 예방을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할까?

▲냉방기기 과다 사용으로 인한 과열 주의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 선풍기 등과 같은 냉방기기와 제습기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과전류로 인한 전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냉방기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두거나 콘센트에서 코드를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기적으로 냉방기기 필터를 청소하고, 기기의 상태를 점검하여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금지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전기 기기를 문어발식으로 사용하면 과전류로 인해 고열이 발생하여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고, 전기 기기를 분산하여 사용해야 한다. 특히, 전기 기기를 사용할 때는 콘센트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필요시에는 과전류 차단기가 부착된 멀티탭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콘센트 및 전기 기기 주변의 먼지 제거 철저
콘센트 사이사이에 먼지가 쌓여 습기와 만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먼지를 제거하고, 노후된 콘센트는 교체하여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또한, 전기 기기를 사용할 때는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습도가 높은 날씨에는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

▲감전 사고 위험 주의
여름철에는 노출되는 신체 부위가 많아지고, 물이나 땀으로 인해 전기 저항이 감소하면서 감전 사고의 위험성이 커진다. 젖은 손으로 콘센트나 전자기기를 만지는 것을 피하며, 침수 위험이 있는 경우 모든 전자 제품의 플러그를 뽑고 차단기를 내려 감전 사고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물기가 있는 장소에서는 반드시 방수 기능이 있는 콘센트와 전기 기기를 사용해야 한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전기 안전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작은 관심과 실천이 큰 재앙을 막을 수 있으며,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전기 제품의 사전 점검과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화재 및 전기로 인한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여름을 보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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