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진하는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 사업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해 대구 지역 65세 이상 운전자 면허 반납률이 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각됐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65세 이상 지역 운전자 23만 6047명 중 면허 반납자 수는 2857명으로 1.2%로 파악됐다.
고령 운전자 수는 늘고 있지만, 면허 반납에 대한 관심은 줄어드는 추세도 보인다.
작년 65세 이상 운전자 면허 반납률은 2.6%(5784명)였는데 이는 전년 3.4%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65세 이상 운전자 수는 1만 5000여 명 늘었다.
이에 일각에서 면허 반납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찰은 현재 면허를 반납하면 10만 원이 충전된 대구로페이 선불카드를 지급하지만 매년 조기 소진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작년 면허 반납에 배정된 예산은 5억 1000만 원으로 면허를 반납한 5784명 중 일부는 선불카드를 제때 받지 못하기도 했다.
이는 예산이 부족해 선불카드를 지급받지 못하면 다음 해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올해는 대구시에서 추경을 실시해 그나마 예산이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