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에서 최근 백일해 환자가 집단 생활에 노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발작성 기침 증상을 보이는 백일해 환자가 5~6월 두 달간 76명 발생했다고 전했다.
올해 백일해 환자는 지난 1일 기준 전국에서 4803명 발생해 지난해(14명)보다 343배 급증했다.
한편 구미시는 백일해 환자의 97%가 초·중·고생으로 파악되자,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 학교를 중심으로 손 위생과 기침 예절 등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또 백일해에 걸린 학생이 치료 기간 학교와 학원에 가지 않고 집에 머물 수 있도록 조치하고, Tdap접종을 받지 않은 11세 부모 3128명에게 문자를 보내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최현주 구미보건소장은 "백일해가 의심되면 등교나 등원을 자제하고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하며, 적극적 예방 접종과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