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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신한금융직원, 9월부터 스마트근무

뉴스1 기자 입력 2017.08.30 15:27 수정 2017.08.30 15:27

금융권 최초 유연 근무제 전 계열사로 확대금융권 최초 유연 근무제 전 계열사로 확대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할 수 있다."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금융권 최초로 전 계열사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신한금융은 창립 16주년을 맞아 9월 1일부터 전 계열사 유연근무제를 동시에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조 회장은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하며 지난해 7월 은행권 최초로 재택근무, 자율출퇴근제를 포함한 '스마트 근무제'를 도입했다.스마트 근무제 도입 초기에는 제도 활성화에 대한 의문이 높았다.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데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나 원거리 출퇴근 직원 등 직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직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지면서, 신한의 새로운 워라밸(work & life balanced·일과 생활의 균형) 근로문화로 정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조 회장은 이달 초 그룹경영 회의에서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할 수 있다"며 전 그룹사가 유연근무제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계열사 CEO들이 흔쾌히 동의하며 9월 1일부터 전 계열사가 유연근무제를 동시에 시행하게 됐다.전 그룹사 직원 2만6000여명은 오는 1일부터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재택근무 등 추가 확대는 각 계열사 상황을 고려해서 할 예정이다.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증권시장 마감 후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해 야근이 불가피한 펀드관리팀의 야간 근무자를 대상으로 다음날 출근 시간을 오후 1시로 조정하는 '변형 근무제'를 도입한다.신한캐피탈은 임신한 여직원,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육아기 단축 근무제'와 휴일 근무자에게 별도 휴가를 부여하는 '휴일 대체 근무제'를 시행한다.신한 데이터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업계의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고자 매주 수요일 정시에 퇴근하는 '릴레이션 데이'를 도입한다. 저녁 6시에 업무 컴퓨터를 강제 종료하는 '셧다운 캠페인'을 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휴가 사용을 의무화하는 '리봇팅 휴가'를 도입한다.신한아이타스도 야간 근무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직원들이 다음날 오후 1시에 출근하는 '탄력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조 회장은 "스마트 근무제를 통해 직원의 행복뿐만 아니라 디지털시대에 맞는 유연한 사고가 가능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아 그룹 전 계열사가 동시 시행하게 됐다"며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효율적인 근로 문화를 정착시켜, 직원들이 행복한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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