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이 2주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격차를 근소하게 벌렸다.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한 8월1주차 주중집계'에서 안 전 대표는 지지율 8.7%로 3위에 그쳤다.반 총장은 22.7%로 1위를 달렸고, 문 전 대표는 18.0%로 2위를 기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6.5%로 안 전 대표에 이은 4위, 박원순 서울시장(5위·5.8%)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6위·5.2%)가 그 뒤를 이었다.4주 연속 지지율 하락세를 보인 안 전 대표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지난주 같은 조사(9.8%) 대비 1.4%p가 빠졌다.안 전 대표는 가까스로 올해 최저 지지율을 면했다. 안 전 대표는 이 기관이 발표한 지난 3월1주차(8.2%) 조사에서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지역별로 ▲서울(10.6% → 6.4%) ▲대전·충청·세종(10.7% → 7.5%) ▲부산·경남·울산(8.5% → 5.6%) ▲광주·전라(18.5% → 16.6%)에서 각각 지지율이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안 전 대표는 서울, 충청권, PK지역, 진보 보수층에서 주로 이탈했다"고 분석했다.반 총장과 문 전 대표의 격차는 지난주 0.4%p에서 이번주 4.7%p차로 다소 벌어졌다. 반 총장이 전주대비 2.3%p 상승한 반면, 문 전 대표는 2.5%p 떨어졌다.정당지지도에서는 33.7%를 기록한 새누리당이 더민주(2위·24.5%)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국민의당(3위·12.7%)과 정의당(4위·4.7%)이 뒤를 이었다.지난주 더민주에 1위 자리를 내줬던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5.2%p 상승해 정상을 되찾았다. 반면, 더민주는 0.9%p 떨어졌다.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은 전당대회 당권 경쟁 가열, 박근혜 대통령의 '가족사 국무회의 발언' 등으로 핵심 지지층의 재결집이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응답률 1일 8.9%, 2일 9.2%, 3일 9.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