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146위)가 복귀 후 처음으로 나선 메이저대회 US오픈 1회전에서 승리했다. 샤라포바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2위)을 2-1(6-4 4-6 6-3)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해 4월 복귀했지만 랭킹은 하락했고 와일드카드 출전 논란을 일으키며 메이저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5월 프랑스오픈에서는 와일드카드를 받지 못했고, 7월 윔블던에서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US오픈을 앞두고도 샤라포바의 와일드카드 출전을 두고 논란이 일었는데, 대회를 개최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징계는 끝났다며 와일드카드를 부여했다. 흥행을 위한 대회 주최 측의 판단은 1회전부터 적중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