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의 공격수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이란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손흥민(25·토트넘)도 선발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9일 뉴스1과 통화에서 "황희찬이 31일 열리는 이란과의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소속팀에서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은 황희찬은 대표팀에 합류한 뒤에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팔에 불편함을 느끼는 손흥민은 선발 출전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표팀 의무팀이 신태용 감독에게 두 선수의 몸 상태를 보고했다. 훈련을 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경기 당일까지 둘의 몸 상태를 확실히 체크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희찬과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한국에게 큰 악재다. 황희찬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7골을 터뜨리면서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6월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대표팀 마수걸이 골 맛을 본 바 있다. 손흥민은 현재 한국이 자랑하는 간판 공격수다.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21골을 터뜨리면서 역대 유럽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둘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황희찬은 지난 27일 무릎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결장했다. 황희찬은 경기 전 훈련에서 슈팅을 하다가 오른쪽 무릎 인대가 안쪽으로 꺾이며 통증을 호소, 휴식을 취했다. 대표팀에 28일 합류했지만 아직도 통증이 남아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팔 골절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국내서 수술 후 소속팀에 합류, 재활을 거친 뒤 시즌을 맞이했다. 손흥민은 리그 1, 2라운드는 교체로 나섰지만 28일 번리와의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70분을 소화했다. 협회 관계자는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28일 대표팀에 들어 온 손흥민이 수술한 팔 부위에 여전히 불편함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뼈가 아직 완벽하게 붙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