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노동조합 온라인 게시판에, 한 시의원이 성희롱을 여러 차례 일삼았다는 주장의 글이 지난 24일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구미시 노조 홈페이지에는 이 날 익명의 게시자가 '왕관의 자만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그분은)오랜 기간 시의회에 있으면서 직급 고하를 막론한 여러 명의 여성 공무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서슴없이 하고 계신 거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게시자는 "악수할 땐 손을 한창 잡고 있거나 19금(성적)농담을 대놓고 하거나 또 사적으로 문자나 전화를 수시로 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게시글이 언급한 '그분'으로 추정되는 시의원 A씨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흠을 내는 기사가 올라왔다"며 "평소에 팀장 이하와는 말도 잘 섞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번 게시 글을 포함해 여러 얘기가 도는데 사실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미시노조 관계자는 "노조 홈페이지는 시청 직원만 사용할 수 있다"며 "해당 게시글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지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