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의 공동콘텐츠인 ‘보자기’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개념의 문화축제인 ‘대구 보자기 축제’가 9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대구시가 주관하고 (재)대구문화재단이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 ‘대구 보자기축제’는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대구시가 향후 한중일 지속적인 문화교류 플랫폼 구축을 위해 3국의 공통 콘텐츠인 ‘보자기’를 테마로 올해 첫 기획해 야심차게 선보이는 행사다.대구시는 보자기가 ‘포용성’과 ‘다양성’을 상징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승화시켜 보자기축제를 문화와 산업, 관광이 융합되고 전통과 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동아시아 대표 문화축제로 브랜드화 하겠다는 구상이다.축제는 크게 전시와 공연․체험 및 이벤트 등으로 구성되며, 세부 프로그램은 보자기로부터 출발해 3국의 의복 문화와 전통 먹거리 문화, 전통 놀이 등으로 확장된 콘텐츠로 채워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삼국명인(三國名人) 특별작품전시전(조각보, 자수, 매듭, 천연연색), 섬유예술 체험관 운영, 동아시아 청년 예술제, 하이테크 섬유 & 문화의 만남전, 아트마켓 등으로 가족단위로 체험하면서 문화를 배우는 체험문화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는 새로운 개념의 문화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도전! 전국 가위바위보 대회‘는 우승과 준우승자에게는 각각 일본과 중국 여행권을 경품으로 제공해 중국의 창사 및 일본 교토와의 교류에 대한 의미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삼국 전통복식 패션쇼’는 별도로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며, 실제 서민들이 입었던 복식에서부터 각국의 혼례문화를 볼 수 있는 혼례복 등 3개국 전통 복식의 차이와 공통점을 보여주고, 시민이 직접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설 수 있는 ‘시민패션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야외 공연장과 축제 기간 중 마련된 버스킹존에서는 5일 내내 여러 장르의 공연이 선보인다.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1, 2층에서는 중국과 일본 현지에서 오는 명인들의 작품인 기모노, 자수 및 섬유 작품 등과 한국의 보자기와 규방문화를 알 수 있는 작품 등이 전시되는 ‘삼국명인 특별 전시전’이 열리고, 야외전시관에서는 현대 신소재인 하이테크 섬유에 관한 영상과 업사이클링 작품 등으로 꾸며지는 ‘하이테크 섬유와 문화의 만남전’도 운영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창사․교토와 함께 2017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한중일 삼국 문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느끼고 향후 지속적인 문화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첫 대구보자기 축제를 기획했다”며 “연인․가족․친구들이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이자 과거와 현재․미래가 공존하며, 문화․산업․관광이 융합된 대구대표 문화축제로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오정탁기자ojt04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