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18·롯데)이 프로 데뷔전을 앞두고 역대 신인 최고 대우를 받고 롯데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최혜진은 28일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롯데그룹과의 스폰서십 후원 조인식에 참가해 "남은 시즌에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국내외 여러 대회에 출전하겠다"며 "앞으로 기억에 남는 신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최혜진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청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과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2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마추어가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한 시즌 2승을 올린 것은 1999년 임선욱 이후 18년 만이다. 더불어 최혜진은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에도 출전해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무대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1999년 8월23일생인 최혜진은 지난 24일 부로 프로 자격을 획득, 아마추어의 신분을 벗었다. 이에 최혜진은 롯데와 2년 간의 후원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게 됐다. 최혜진의 계약 조건은 연간 6억원, 총 12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2년 역시 롯데와 2년간 10억원에 계약한 김효주보다 많은 역대 신인 최고 대우다.최혜진은 "아직 프로로 전향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동안 국내외 프로대회에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참가해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는 프로로 첫 발을 디디는 만큼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최혜진의 합류로 롯데골프단은 기존의 김해림(28)과 김지현(26), 김현수(25), 장수연(23), 김효주(22), 하민송(21), 이소영(20) 등 총 8명이 됐다. 최혜진은 오는 31일 강원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9월에는 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도 나설 예정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