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호텔 헬스장에서 76세 이상 노인의 등록과 이용을 제한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대구 수성구 한 4성급 호텔 헬스장에서는 '만 76세 이상인 고객은 회원 등록과 일일 입장이 불가하다'는 안내 글을 게시했다.

이에 센터 측은 쓰러지거나 미끄러지는 등 안전사고 이유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히면서 "현재 이용 중인 76세 이상 회원은 안전사고 발생 시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의 가족 동의서를 제출하면 심사 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76세 미만인 분 중에서도 지병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 유사한 조치를 적용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대하는 측은 "노약자가 운동을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 "이런 상식 이하의 차별을 누가 받아들일 수 있나", "젊은 사람으로서도 이 같은 조치는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노인들 안전을 위한 결정인 것 같다", "사실 노인에게 웨이트트레이닝은 부담스러운 운동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