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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고령 개진 김광숙씨, 제67회 보화상 ‘효행상’

김명수 기자 입력 2024.06.18 12:18 수정 2024.06.19 07:07

홀로 남은 아버지 병간호 위해 귀향 ‘孝 적극 실천’

↑↑ 개진면, 김광숙씨 제67회 보화상 '효행상'수상<고령군 제공>

지난 14일 대구시 남구 보화원 회관에서 열린 재단법인 보화원의 ‘제67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고령군 김광숙(58세, 개진면 인안2리)씨가 ‘효행상’을 받았다.

보화상은 어른을 공경하고 효도하는 전통가치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가운데 재단법인 보화원에서 매년 대구 및 경북 지역의 효행과 열행, 선행을 실천한 이웃을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효행상’을 받은 김광숙 수상자는 도시에서 살았으나 홀로 남은 아버지의 건강이 나빠지자 도시생활을 접고 귀향해 아버지를 봉양했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아버지는 사랑하는 딸이 관솔 향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난생처음 관솔 조각에 도전 했고, 김광숙 씨 역시 아버지 꿈을 응원하며 부친이 의욕적인 제2의 삶을 살아가도록 성심을 다하였다. 

이렇게 새로운 삶을 시작한 아버지를 보필하며 지내고 있는 김광숙 씨는 현재 대구지방보훈청 재가보훈실무관으로 근무하면서 어르신이 아름다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동반자 역할을 하며 ‘보화상’의 의미에 맞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김광숙 씨는 “자식된 도리로 아버님을 모시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의미 있는 큰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럽고, 저보다 주변에서 묵묵히 선행을 베푸는 사람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들을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남철 군수는 “부모를 극진히 모시며 효행을 실천하는 김광숙 씨야말로 핵가족화로 인해 효행심이 줄어드는 현 시대에 큰 귀감이 된다”며 “보화상 수상을 축하드리며 가정에 행복하고 좋은 일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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