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진실을 보도하기는 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 열심히 왜곡 조작을 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여러분이 왜 보호를 받아야 하느냐. 언론의 본연 역할을 벗어난 잘못된 태도들 때문에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진실은 바다 속에 가라앉는다" 이상은 지난 6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중앙지방 법원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기위해 출석하면서 기자들 앞에서 한 말이다.
언론을 보고 '검찰의 애완견' 이라는 발언을 한 것이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형적 범죄자 모습', '독재자 예행 연습', '국민에 대한 모욕', '조폭 같은 막말',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부정', '대한민국이 농락 당함' 등 SNS를 통해 비판이 퍼지고 있다", "권력을 동원해 감옥행을 막아보려 하고 있다", "법치를 산산조각 내고 언론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 "입법부와 민주주의를 파괴시키고 있다", "검찰 해체와 입법부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형적인 범죄자의 망언이다", "대한민국의 의회와 법정을 유린하고 있다", "국민 전체가 농락 당하고 있다", "귀를 의심케 하는 희대의 망언이다", "진실이 드러날수록 감옥이 두려운가", "희대의 망언이요 언론에 대한 모독이다" 등 화면과 지면을 뜨겁게 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검찰이 이재명 한 사람을 죽이려고 수사 조작을 하여 소설을 쓰고 창작을 하는 희대의 조작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아무런 죄도 없는데 사법부가 정권의 눈치를 보고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으며 언론도 편향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챗GPT에게 물어 보았다. "언론을 감성적으로 비난하여 논점을 흐리고 있으며 청중의 감정에 호소하여 논리적 결론 대신 감정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다"라고 지적을 했다. 또 "언론이 다양한 사건과 이슈를 다루는 현실을 무시하고 특정 사건에 대해 보도하지 않는 것을 전체적인 침묵으로 일반화하는 오류다. 이는 편향된 관찰의 오류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이 대표의 언론 비하 발언에 대해 잘못을 지적했다.
문제는 이같은 비참한 모욕을 당한 언론이 분노하지 않고 있는 요상한 상황이다. 백주 대낮에 강도가 칼을 휘둘러 기자를 찔렀다면 그 사건의 취재 보도도 당연히 해야겠지만 폭행을 당한 기자들이 뭉쳐 폭력배를 응징해야 한다. 언론을 개로 보고 짓밟았다면 분기탱천 궐기해서 항거를 하고 정치 권력의 본부를 처들어가 생사를 걸고 싸워서 항복을 받아내야 옳지 않은가. 언론이 어찌하여 이렇게 나약하고 오기가 다 빠져 있는가. 이 대표 비방대로 권력 눈치만 보고 자본에 끌려만 다니고 있었을가. 한국의 언론은 개 한 마리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니 다른 개들도 따라서 짖어댄다는 말과 같이 우리 언론이 자주 역량을 잃고 자존심도 다 빼버리고 세월만 보내고 있는 걸가. 한국의 언론은 배알도 없는가.
춘추필법은 어디 가고 시일야 방성대곡은 어찌 되고 언론윤리강령은 어떻게 됐는가. 어제 당한 언론 참변을 취재와 보도만 하고 용하다는 평론가 데려다 토론만 진행할 일이 아니다.
양심있는 언론, 행동하는 언론의 힘을 보여 줘야한다. 잘못 토해 놓은 말을 다시 집어 넣고 죽을 죄를 지었다고 언론과 국민 앞에서 사죄하게 해야 하고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
언론을 검찰의 개라고 한 말을 듣고도 가만히 두면 그 다음에는 그 입과 옆에 입에서 무슨 소리가 나오겠는가.
언론을 검찰과 법원에서 기르는 돼지라고 하면서 잡아 먹자고 할 것이다. 두고 봐요 내말 대로 된다. 그 때 가서는 돼지라해도 좋으니 잡아 먹지만 말아 달라 하게 될지 모른다. 언론까지 포함해 4권분립이라고 하지만 4권의 존재감을 이번에야 말로 만 천하에 들어 낼 좋은 기회다. 언론사 마다 현수막을 내걸고 세월호 이태원 리본 대신 '언론은 개가 아니다'는 리본을 달고 우리를 짓밟은 폭력집단이 항복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해야 한다.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지금까지 언론을 짓밟았던 모든 세력과 우리 내부에 있는 부역자들의 확청을 위해서도 종교개혁 같은 언론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몇 날이고 우릴 짓밟은 권력이 항복을 할 때까지 언론 주권 회복을 위한 선전포고를 하고 제1차 언론대전 를 전개해야 한다. 물방울이 모여 계곡의 물이 되고 계곡의 물이 모여 강물을 이루듯이 세상과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언론의 물결을 혁신해야 한다. 권력은 죽어도 언론은 죽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