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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의료/복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결핵 확진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04 15:59 수정 2016.08.04 15:59

또다시‘숙주’가 된 의료진…이대병원 간호사 감염 이후 불과 보름여만또다시‘숙주’가 된 의료진…이대병원 간호사 감염 이후 불과 보름여만

삼성서울병원 소아혈액 종양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27·여)씨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결핵으로 확진됐다. 지난달 18일 이대목동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 환자로 확인된 지 불과 보름여 만이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첫날 추가 감염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강남구보건소 등은 A씨가 지난 1일 결핵으로 확인돼 업무종사 일시 제한과 치료를 실시하고,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역학조사는 지난 7월1~28일 A씨가 근무하던 병동에 방문한 소아 86명, 함께 근무했던 직원 4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조사반은 A씨가 기침 등 증상이 없고, 환자의 가래에 결핵균 존재 여부를 약식으로 확인하는 '객담도말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는 등 환자 증세가 가벼워 진단일에서 4주 전부터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부터 결핵역학조사반과 함께 조사대상자 보호자들에게 개별 연락해 별도로 마련한 소아진료실에서 결핵검사(흉부 X선 검사)와 잠복결핵감염(감염은 됐으나 발병하지 않은 상태) 검사를 시행 중이다.조사반에 따르면 역학조사 첫날 조사대상 소아 환자 86명 중 43.0%(37명)에 대해 흉부 X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 조사반은 내일 나머지 49명에 대해 결핵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환자와 같이 근무했던 직원 47명 중 현재까지 조사가 끝난 87.2%(41명)도 모두 음성이다.조사반은 소아 환자와 직원에 대한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통해 결핵균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2~3일이 소요된다. 소아 환자 중 영아 6명은 8주간 예방치료를 실시한 뒤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받게 된다. 조사반 관계자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역학 조사와 검사를 시행해 환자의 결핵발병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삼성서울병원(02-3410-2227)과 강남구보건소(02-3423-7133·7227) 등에서 전용 상담전화를 운영한다"고 말했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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