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21·토니모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연장 승부 끝에 장하나(25·BC카드)를 물리치고 시즌 3승을 올렸다.이정은은 27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CC(파72·651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전날까지 3언더파 213타 단독 7위에 머물렀던 이정은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장하나와 동타를 이뤘다.이정은은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장하나는 보기에 그쳤다.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이정은은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에만 3승을 올렸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를 몰아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은은 전반 3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4~5번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고, 마지막 8~9번홀에서도 한타씩 줄였다.전반을 3언더파로 마친 이정은은 후반에도 깔끔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더해 선두로 올라선 뒤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장하나의 뒷심도 매서웠다. 장하나는 17번홀까지 2타를 줄이면서 9언더파로 쫓아왔다. 그는 18번홀에서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결국 승부는 1차 연장에서 결정됐다. 이정은은 다소 먼 거리에서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장하나를 압박했다. 직후 장하나는 가까운 거리에서 파 퍼트를 시도했지만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보기를 기록하면서 고개를 떨궜다.한편 이보미(29·노부타그룹)와 박유나(30), 최유림(27)은 나란히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이승현(26·NH투자증권)이 6언더파 282타 단독 6위로 뒤를 이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