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6월 말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실시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사진)의원 입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윤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부터 장관을 맡아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한화진 환경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교체가 검토되고 있다.
여권 주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임으로 대구 달서을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윤재옥 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 의원은 지난해 여당 원내대표를 맡아 야당의 공세에도 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도 두터운 편이다.
윤 의원은 대구 오성고를 나와 경찰대에 진학했다. 경찰대 1기 수석 입학, 수석 졸업으로 유명하다. 이후 경북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 정보국장 등 경찰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찰공무원 출신이다. 행안부는 정부 조직 운영과 재난 관리, 선거관리와 경찰 인사(총경 이상)를 담당하는 부처다.
다만 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108명에 불과하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국회의원의 장관 겸직은 가능하지만 여당에서 의원을 빼 오는 것은 부담이다. 여권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후보군을 추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친윤계 핵심으로 유일하게 지난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전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다. 장 의원은 행안부 장관 이외에도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등에도 하마평이 오르내린다.
여권 관계자는 “장 전 의원은 국정 철학 이해도가 높고 정부에 대한 로열티가 강하기 때문에 어떤 자리로든 중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국힘 이용 전 의원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후임으로 검토되고 있다.
총선 참패 이후 사임 의사를 밝힌 한덕수 국무총리는 당분간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무총리의 경우 국회 임명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장관 교체 후 후임 총리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