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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주시‧국가유산청, 정강왕릉 헌강왕릉 갑석복원 논란

김경태 기자 입력 2024.06.01 09:42 수정 2024.06.02 10:04

갑석 신재의 단면 구조, 원형과 다르다

↑↑ 정강왕릉 갑석복원 및 주변정비공사 전 과 후의 모습<경주시의회 이진락 의원실 제공>

↑↑ 정강왕릉 갑석의 단면구조 설계변경(좌측-지붕이 불록한 갑석 당초 안, 우측-지붕이 평평한 갑석 변경 안<경주시의회 이진락 의원실 제공>

경주시와 국가유산청이 함께 추진하는 경주 정강왕릉과 헌강왕릉 갑석복원 및 정비공사 과정에 갑석 신재 단면 구조가 원형과 다르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경주시의회 이진락 문화도시위원장은 정강왕릉과 헌강왕릉의 호석 및 갑석 복원공사 현장을 수시로 답사하고 새롭게 추가한 갑석 신재가 단면이 평평해 본래의 갑석 구조와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정강왕릉과 헌강왕릉은 신라왕경 8대 핵심유적 15개 사업은 아니지만 경주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정강왕릉과 헌강왕릉의 호석과 갑석복원 정비공사를 시행하여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당초 설계안에는 갑석단면 안쪽이 불록한 구조였지만 평면 구조로 설계변경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이 됐다. 이에 이 위원장은 경주시와 공사업체에 문화재 자문회의를 다시 받아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동국대 신라문화 학술지 제41집(2013.2)에 ‘전헌강왕릉과 전정강왕릉의 호석 원형에 대한 일고찰’이라는 논문 및 2012년 정강왕릉과 헌강왕릉 주변 땅 속에 묻힌 유구들을 조사, 정강왕릉(지대석/2대 요석 구조)과 헌강왕릉(지대석/4단 요석 구조)이 신라시대에는 두 왕릉 모두 지대석/3단요석/갑석의 호석원형임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이 제10대 도의원 활동 당시 헌강왕릉 정강왕릉의 호석원형에 관한 발굴조사를 건의하여 경주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2018년부터 정강왕릉과 헌강왕릉의 시발굴조사를 거쳤고, 2022년과 2023년에 정강왕릉과 헌강왕릉 갑석 복원정비공사를 시행중이다.

취재에 따르면 이 위원장의 이의제기로 경주시는 헌강왕릉 현장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재검토과정을 거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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