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 고모동 금호강의 팔현습지 모습.<대구환경연 제공>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금호강 팔현 습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30일, 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녹색당 대구시당 등 17개 지역 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팔현습지는 달성습지와 안심습지와 함께 대구 3개 습지로 경관이 아름답고 야생동물보호구역인 생태계의 보고"라며 "그러나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팔현습지 일부 구간에 공사를 예고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 당국은, 수성구 매호동~동구 효목동 금호강까지 약 4㎞구간에 대해 하도정비와 제방 보강 등 하천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공사에 앞서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에서는 수달, 삵, 원앙 등 법정 보호종 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직접 생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리부엉이, 담비 등 법정보호종 14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환경영향평가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한 위원회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선 적정수준의 개발만 진행돼야 한다"며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