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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구미시, 로컬지향 소비트렌드 ‘토미 탄생’

김철억 기자 입력 2024.05.30 12:12 수정 2024.06.02 06:07

도시브랜딩 위한 관광캐릭터 및 슬로건, 전용서체 등 개발
지역 중기·소상공인, 청년 예술가와 상생 협력 체계 구축
2024년 말 구미역 1층, 구미관광기념품 판매소 개소 예정

↑↑ 낭만토미굿즈<구미시 제공>

↑↑ 팝업스토어<구미시 제공>

구미시가 푸드페스티벌, 라면축제, 낭만야시장 등 잇단 성공을 거두며 관광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단순히 정형화된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을 넘어 지역 고유의 독특한 문화와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트렌드에 발맞춰 낭만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구미가 새로운 로컬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지역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관광기념품을 개발하며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기념품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골목의 작은 가게가 힙스터들을 불러 모으고 있고, 지역의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독특한 굿즈를 구매하려는 로컬 지향 소비트렌드는 구미 관광기념품의 다양성을 이끌어 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구미시 관광기념품 개발육성위원회’신설
관광기념품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조례 개정으로 기념품 개발‧육성에 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디자인, 마케팅 등 관련 분야에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구미시 관광기념품 개발육성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구미의 우수관광기념품을 선정하고, 지역 특색이 담긴 기념품 개발과 판매율 제고를 위한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시는 위원회 운영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청년예술가 등과 함께 기념품 활성화를 위한 정기적인 간담회로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

▲구미다운, 구미만의 관광기념품 개발을 위한‘도시브랜딩 사업’추진=시는 기념품 제작 시, 단기간의 수익성에 치중해 시시각각 변하는 흐름에 의존하기보다 매력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시키고자 다양한 도시브랜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민선 8기 문화‧관광 분야의 혁신 의지를 보여주고 다양한 기념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미 대표 캐릭터‘토미’를 모티브로 트렌드에 맞게 리뉴얼한 관광캐릭터 ‘낭만토미’와 관광슬로건‘낭만있구 구미오구/JOYFUL GUMI’를 출시했다.

캐릭터와 슬로건은 지난 4월부터 저작재산권 개방사업을 통해 지역 업체에 개방돼 각종 기념품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구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의 역사와 비전을 담은 전용 서체 3종을 개발 중이며, 9월 말 출시 예정이다. 구미 서체는 시정 홍보물이나 공공시설물에 활용할 예정으로, 다양한 디지털 굿즈로 제작돼 도시이미지 브랜드를 구축하고 기념품에 대한 호감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도 타 도시와 다른 구미시만의 독특한 개성을 창출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관광도시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도시 브랜딩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청년예술가와 상생 협력 경제활력 제고=시는 관광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지역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청년예술가와 협업하는 민관협력 상생 체계를 구축하고, 구미시만의 로컬 특화 기념품을 개발 중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에코썸코리아와 구미청년상상마루에 입주한 청년작가와 협업해 ‘신라불교초전지 테마 헤리티지 굿즈 3종’을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영도벨벳과 ‘박정희대통령 휘호 활용 스카프’를 선보였다.

▲관광기념품 홍보·판매 및 시장 반응 조사 팝업스토어 운영=시는 기념품 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지난해 11월 구미라면축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관광기념품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은 고가의 제품보다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고유한 기념품을 구매하려는 가치소비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시는 기념품 홍보·판매를 위한 ‘구미굿즈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고객 반응을 파악하고, 상품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팝업스토어에서 고객 반응이 좋았던 상품들은 디자인과 패키지를 보완‧개선해 향후 관광기념품개발육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미시 우수관광기념품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 구미역 1층에‘(가칭)구미관광기념품 판매소’개소=우수관광기념품으로 선정된 상품들은 올 하반기 구미역 1층에 개소 예정인 (가칭)구미관광기념품 판매소에서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구미역 1층 공간에 청년거점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기념품 판매소는 청년거점공간 내 30평(100㎡) 규모로 문을 연다.

기념품 판매소는 앞으로 구미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여행지, 숙소, 음식점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우수관광기념품을 판매하는 등 구미관광 활성화를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는 2024년 말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과 2025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고, 2030년에는 구미에서 인접한 지역에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하는 등 관광진흥의 호기를 맞이했다”며 “글로컬 관광도시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구미를 대표하는 우수 관광기념품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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