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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유럽, ‘식탁테러’잇따라

뉴스1 기자 입력 2017.08.24 15:37 수정 2017.08.24 15:37

‘살충제계란’ 이어 이번엔 간염 소시지·박테리아 초밥‘살충제계란’ 이어 이번엔 간염 소시지·박테리아 초밥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유럽에서 또 다른 먹거리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유럽 전문매체 유라크티브에 따르면 영국보건국(PHE)이 한 대형 체인 슈퍼마켓이 공급하는 소시지 등 육가공품을 최근 영국인 수 천명을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주범으로 지목했다.'간염 소시지'는 주로 네덜란드·독일에서 수입한 돼지고기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간(肝) 소시지나 파테(Pate·고기와 간을 갈아 반족해 만든 것) 제품 80%에서 E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네덜란드 식품 전문 매체 '푸드로그'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육가공품을 만들 때 제대로 살균되지 않은 돼지 피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일부에게는 간·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같은 날 같은 날 네덜란드에서는 '박테리아 초밥' 문제도 함께 터졌다.네덜란드 비영리 소비자 단체 소비자연맹(Consumentenbond·CB)은 5개 도시의 초밥 배달 판매점 20곳에서 160개 초밥 표본을 대상으로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 중 31%에서 기준치 이상의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연맹은 초밥을 만드는 종업원들이 도마나 손 등을 깨끗이 씻지 않았다며 위생 불량을 '박테리아 초밥'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달 초 유럽에서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주로 유통된 살충제 성분이 든 달걀이 EU 17개 국가를 비롯, 스위스와 홍콩, 레바논까지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국제적으로 파문이 일었다.이에 유럽 전역에서는 자국 내 유통된 달걀을 조사한 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제품을 철수하고 금지 제품 목록을 발표, 2차 가공품에 대해서도 리콜 조치나 수입 금지 조처를 시행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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